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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누아르 영화 <브로큰(Nocturnal)> 정보 줄거리 관람평

by euntong 2025.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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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2025년 2월 개봉한 하정우, 김남길 주연의 한국형 범죄 누아르 영화 <브로큰(Nocturnal)>은 동생이 의문의 사건으로 숨진 뒤 깨진 가족의 연대와, 진실을 찾아가는 형의 처절한 복수를 그립니다. 감독 김진황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진의 강렬한 호흡 덕분에 “한국형 누아르의 오랜 과거와 희붐한 미래의 공존”이란 평가를 얻습니다. 범죄 누아르답게 브로큰은 어두운 분위기와 타격감 있는 액션이 주를 이룹니다. 어두운 밤거리에서 도구를 활용한 근접 전투, 숨 가쁘게 흘러가는 추격 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씬들은 관객에게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시놉시스처럼 “분노가 깨어났다”라고 표현이 되어있는데,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 영화는 강렬한 서사적 몰입감을 유지합니다. 한국형 누아르 특유의 고독함과 절제를 잃지 않는 비주얼 톤도 인상적이며,  범죄 누아르답게 브로큰은 어두운 분위기와 타격감 있는 액션이 주를 이룹니다. 영화 <브로큰> 은하정우의 깊이 있는 연기, 김남길이 연기한 미스터리한 소설가, 그리고 상황 속에서도 도망치는 문영이 만들어내는 감정과 긴장의 시스템이 잘 짜인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형제가 처한 비극적 출발점부터 진실에 다가서는 과정을 통해, 잔잔한 폭발력과 몰입감을 선사하게 됩니다. 형제애와 복수가 핵심 주제이며, 하정우의 집착 어린 진실 추적과 그에 따른 하정우의 감정선을 잘 표현해 냈고, 소설가와의 연결을 통해 미스터리 요소가 가미되었습니다. 

줄거리

전직 조폭 출신인 배민태(하정우)는 평범한 건설 현장 노동자로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유일한 동생 석태(박종환)가 주검으로 발견되고, 동생의 아내인 문영(유다인)도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민태는 동생이 왜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의문에 빠지며 집요하게 진실을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도중 소설가 호령(김남길)을 만나게 되는데, 호령이 쓴 베스트렐러 제목인 "야행" 속 사건들이 마치 석태의 죽음을 예견이라도 한 듯이 적혀있는 걸 확인하게 됩니다. 소설 속 사건 세부사항이 실제 석태의 죽음과 놀랄 만큼 일치하자, 소설이 단순한 창작이 아니었음을 직감합니다. 호령은 문영에게 영감을 받아 이야기를 썼다며 자신도 놀랐다고 하지만, 민태는 그를 사건의 실마리로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교차하는 단서들을 따라 사건의 실체를 좇기 시작하는데, 민태는 과거에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 장모파, 경찰 관계자들, 그리고 문영까지 사건의 진실에 얽히게 됩니다. 조직은 사건 은폐를 원했고, 경찰은 민태를 용의 선상에 올리며 압박했습니다. 한편, 문영은 사건 관련 정보를 쥐고 도망치듯 사라진 상태로, 그녀를 찾는 과정이 사건의 핵심 갈등이 됩니다 문영은 민태에게 잡힐 듯 잡히지 않으며, 필사적으로 도망치는데, 점차 퍼즐처럼 맞춰지는 퍼즐 속에서 민태는 동생이 죽던 그날의 진실을 서서히 알아내기 시작합니다. 그의 분노는 맹렬한 추격 속에 부활하며, 결국 최후의 충돌 지점으로 향합니다.

관람평

한국 범죄 누아르를 색다르게 선보였던 <브로큰>. 중반부 이후 흐름이 다소 늘어지는 경향이 있어 몰입이 떨어져 긴장감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긴 하였으나 하정우와 김남길의 연기 앙상블, 그리고 강렬한 누아르 감성의 액션씬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특히 동생의 죽음을 쫓는 형의 간절함과 분노가 중심에 있어, 응집력 있는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몰입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스토리의 개연성과 서사의 완결성 면에서는 다수의 아쉬움이 존재하며, 주인공의 분노에 설득력을 부여할 구체적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평점은 다소 기대치에 못 미치는 영화이지만 액션이나 범죄 누아르를 좋아한다면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항구, 골목, 폐공장 등 원색적인 로케이션에서 핸드헬드 촬영과 조명 연출이 어우러지며 어두운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휘발유 냄새 같은 강한 생동감”이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결말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국내 누아르 장르의 맥을 이을 작품” 등의 찬사가 이어지며, 추격 액션과 심리적 긴장 사이에서 관객의 몰입을 이끕니다. 감독 김진황은 로케이션·카메라·의상 등에서 디테일을 고집해 묵직한 ‘누아르 톤’을 완성했으며, 이는 작품 전체에 일관된 분위기를 선사하며 감각적인 연출 디테일도 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하정우와 김남길의 연기로 인해 충분히 커버가 되는 영화 <브로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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